다시 연재 시작합니다. 그와 그녀의 이야기



그와 그녀의 이야기.
다시 연재 시작하겠습니다.

한낱 기우이겠으나
되도록이면 퍼가지 마시고,
부득이하게 퍼가실 때엔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프로야구 - 사과하세요 프로야구




모든 것을 다 떠나서,
그라운드에 방망이 던진 선수, 어물쩍 이렇게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절대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구단측에선 어떠한 조치도 없고,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복싱에선 선수가 더 이상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 경기를 끝내기 위해 사각의 링 위에 수건을 던집니다.
만원의 관중들 앞에서,
그런 식으로 경기를 일찌감치 포기했다고 선언한 것이라면, 그건 그 선수의 큰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복싱선수가 아니라 야구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지켜야 할 많은 룰이 있고 함께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아홉명 중에 단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불문율이 상대하는 팀의 예의라고 정의 한다면, 상대 팀이 나에게 무례했다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럼 당신은, 당신 팀을 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고,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자리를 지키고, tv 앞에서 마음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 본 팬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셨습니까?
당신이 당한 무례에 그토록 화를 냈다면,
그 게임을 지켜본 나 역시 당신의 무례에 무척 화가 났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 선수, 그라운드에 물병 던졌다가 그 다음 날, 공식적으로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당신도 팬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하루 빨리 사과하십시오.


프로야구 - 넥센의 5월 상반기 프로야구





1. 요즘 넥센의 경기를 보면,
감독 혼자서 애가 바짝바짝 타는데에 비해 선수들의 플레이는 조금 느슨해진 느낌이다.
작년보다 짜임새가 훨씬 헐거워진 느낌.
그래서 그런가.
홈런이 연신 터지고 있긴 하지만, 뭔가가 허전하고 심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한마디로 재미가 좀... 없어졌다.

하긴,
서건창과 강정호, 그리고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김민성까지, 톱니바퀴처럼 촘촘하게 잘 굴러가던 내야진이 다 허물어졌으니 구멍들을 메우고 있는 신참들의 어설픈 플레이들이 눈에 찰리가 없다.
잘해주고 있다고는 해도 - 어차피 절대적 평가라기 보다는 상대적 평가가 아닌가. '새내기치고는, 루키치고는, 일년차 치고는' 등의 제한적 형용사구가 생략된 - 한게임 한게임 기복도 심하고, 무게감도 덜하고 그다지 위협적이지도 않고. '도 아니면 모' 식의 플레이.

아무래도 늘어난 경기수에, 시즌 초라 일년 구상을 하고있는 염감독님은
지금이 신입들에게 일군 경험을 하게 하고, 그들을 키우는 적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왜 아니겠는가.
내년에 해외진출이 유력한 박병호와 엄청난 몸값이 (구단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예상되는 예비 fa의 유한준의 공백을 위해 열심히 백업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사명이 있는데.
(하나 있는 것도 지킬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판에 구단의 사정상 대형 자유 계약 선수들을 끌어온다는 건 언감생심 아닌가.)
하지만 말이 쉽지,
성적은 성적대로 끌어올리고 선수는 선수대로 키운다는게 kbo에선 거의 불가능 하다는 건 웬만한 야구팬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고.
현재 5할 승률을 지키면서 꾸준히 신인들을 기용하는 염감독님이 그저 대단하다고 할 밖에.



2.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삼성의 성적과 박병호의 홈런 갯수라고 하던데.
작년 요맘때와 비교해 삼진 비율이 두배 이상 높아졌다는 것과 볼넷 출루 비율이 반토막이 난 건 꼭 짚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기록과 반비례로 단타율과 타율은 예전에 비해 높아졌다.)
작년보다 홈런 페이스가 빠른 다른 타자들과의 경쟁에서 박병호 스스로 조바심을 느끼는 건지, 
홈런왕 타이틀을 뺏길 것 같은 위기의식인지,
정말 아니면 꾸준히 얼굴을 비추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때문인 건지,
(유한준의 존재 때문에 가능성은 낮지만) 강정호의 부재로 투수들이 유난히 정면승부를 피하는 건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홈런타자 박병호가 '박똑딱'이 되는건 본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그리고 팬들을 위해서도 그리 좋은 변신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3. 몇년간 팀의 사활을 걸다시피한 토종 투수 키우기 프로젝트가 아직 별 효과가 없고,
다른 팀으로 옮겨가 환골탈태 해서 펄펄 날고 있는 장시환과 심수창을 보면서...
(넥센에선 둘 다 선발감이었는데 케이티와 롯데에선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 지금 조상우를 앞뒤로 받쳐줄 좋은 불펜 투수 하나가 굉장히 아쉬운데.... 젠장.)
우리는 타자는 잘 키우는 데 비해 투수 키우는 시스템이 좀 별론가... 하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장시환을 보면 솔직히 배가 살살 아프기도 하다.
(삼성이 올해의 권혁을 보는 마음과 비슷하겠지만, 팀의 처지가 다르잖아! - 선발들도 쌩쌩 잘 돌아가고 좋은 불펜들도 넘쳐나고... 특히 '백정현'은.. 와우! 구질이... 무지 탐나더라.^^)



4. 김재현, 고종욱, 송성문, 그리고 김하성 - 부디 무럭무럭 잘 자라길.
근데 투수? 루키 투수들은... 왜 이렇게 잠잠한거야!




5. 이대로 조용하게 애들 키우고 순위 중간쯤에 자리 지키면서 엎드려 있다가 모두 체력 바닥났다고 엄살떠는 여름이 되고 선선한 바람 부는 가을이 되면,
겨우내내 식단 조절해가며 벌크업한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순위 저 맨위로 쑤욱 치고 올라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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